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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스릴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 줄거리, 결말.

by •-•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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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 줄거리, 결말.

스포주의!!


+ 여주인공 이름은 ‘세현’ 입니다. (‘왓챠’ 자막에 세연이라고 나와 ‘세연’으로 썼으니 양해 바랍니다.)


클라이밍 선수인 세연은 임신 중 자동차 사고로 유산을 하게 된다.

삼 개월 후 어느 날 밤, 세연은 태아와 붉은 탯줄이 나오는 악몽을 꾸다가 놀라 깨어난다.

세연과 동거중인 우인은 외상후 스트레스일 수 있다며 검사받길 권하지만 세연은 괜찮다며 훈련하러 간다.

세연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했지만, 바짝 뒤쫓아오는 후배 아인에게 위협을 느끼며 코치도 아인을 밀어주는 눈치.

그러던 중 대회가 열리고 단독이 아닌 후배 아인과 공동우승을 해 세연은 결과가 불만족스럽다.



애인 우인은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청혼을 하며 세연에게 반지를 건네지만, 세연은 세계대회 단독우승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밤, 폰 진동소리에 깨어보니 차 사고 때 고장나 서랍에 넣어둔 폰에 전화가 오고, 발신자는 세연 자신이었다!

또 다른 ‘세연2’는 차 사고를 당한 직후의 시점에 존재하며, 팔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우인의 어머니 저택에서 요양중이었다.

세연2는 차 사고 후, 의식을 잃었다가 우인 어머니 저택에서 깨어났고 임신한 상태라고 세연에게 문자를 보낸다.

깨어난 후 자기는 우인에게 전화를 했을 뿐인데 왜 세연과 연결된건지 모르겠다는 세연2.

믿지 못하던 세연은 세연2가 보낸 자기와 똑같은 얼굴의 사진을 보고 본인이라는 걸 믿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 건 저택엔 우인 어머니와 세연 단 둘 뿐이며 출장을 갔다는 우인은 연락이 없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들과 통화를 하는듯한 우인 모는 세연2가 전화를 바꿔달라면 끊겼다는 둥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세연은 갑작스레 임신을 하고, 대회 전에는 삼가던 애인과 관계를 가진 일 등이 세연2의 행동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헌데 임신했으니 대회는 나가지 말라는 코치의 말에 세연은 후배 아인에게 따진다.

아인은 화장실에 세연이 놓고 간 테스트기를 봤었고 애인 우인에게 곧 결혼한다는 소릴 들었기에 좋은 소식이라서 말했다고 한다.

이 일로 세연은 우인에게 따지게 되고 우인은 선물한 반지를 휴지통에 쳐넣고 집을 나간다.

한편, 세연2는 우인 모가 산모에게 좋다며 해준 돼지 태아 요리 등 모든 상황이 공포스럽다.



세연2는 우인 모가 자는틈에 2층 우인의 방에 갔다가 침대 밑 박스 안에서 우인의 부서진 핸드폰을 발견한다.

우인 모에게 따지자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걸 경찰이 택배로 보내준거라며 우인은 폰을 새로 샀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연2는 불현듯 사고 당시 운전석에서 죽어있던 우인의 얼굴이 떠올라, 우인 모에게 우인이 죽은 게 아니냐고 따져묻는다.

우인 모는 “모든 게 네 불안이 만들어 낸 망상”이라며 임신 탓이라고 말한다.



한편, 세연은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데 검사는 분명 임신인데 자궁안에 아기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당황한 세연은 세연2에게 ‘나는 아기가 없어서 할 수 없으니 네가 아기를 지우라’고 문자를 보낸다.

하지만 세연2는 우인이 사고로 죽었으니 혼자서 아기를 낳아 기르겠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 <클라이밍> 결말

안 보신분은 스포주의!!



세연은 이대론 세계대회에 못 나간다며 세연2를 설득하려고 하지만 세연2는 아기를 꼭 낳겠다고 해 세연은 절망한다.

그런데 그날 새벽, 세연2는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멍한 상태로 2층 계단 위에 올라가 서 있다가 굴러 떨어진다.



이 장면에서 세연2의 얼굴이 잠깐 세연으로 보이고 계단을 구르는 모습은 세연, 세연2가 번갈아 나온다. -> 세연2가 유산하길 원하는 세연이 계단에서 일부러 굴러 세연2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 것 같다.

(무의식 중에 계단을 구른 세연2는 하혈을 했고, 다음 날 침대에서 눈을 뜬 세연의 바지와 이불도 피로 얼룩져 있다. 무심히 이불을 치우는 세연의 표정에서 계단에서 구른 행동이 의도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음.)

암벽장으로 나간 세연은 우연히 후배 아인의 락커에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는 것과, 아인이 코치와 관계를 하는 사이라는 걸 알게 된다.

다음 날 할말이 있다는 아인의 제안으로 둘이 야외 암벽을 타러 나가는데, 아인은 코치를 존경하고 정말로 사랑한다며 스테로이드제는 다른 사람꺼라고 말한다.

그러다 갑자기 암벽에 고정해 둔 줄이 빠지는 사고로 아인은 떨어져 죽게 된다.



한편 유산하려고 일부러 세연2가 계단에서 굴렀다고 생각한 우인 모는 따귀를 때리며 엄마는 한 명이면 된다며 세연2를 2층 방에 가두고 문을 잠근다.

방에 갇힌 세연2는 팔 다리의 깁스를 풀어버리고 창문으로 가까스로 탈출해 정원을 지나 문으로 돌진한다.

그런데 진통 때문인지 갑자기 하혈을 하며 쓰러지고 쫓아나온 우인 모가 세연2를 질질 끌고 들어간다.

동네 가축들 새끼 낳는 일을 돌봐주던 우인 모가 아기를 받고 방에서 진통을 하던 세연2는 결국 아기를 낳는다.

우인 모는 아기를 품에 안고 “그래 엄마야”라며 아기에게 자기 젖을 먹이려고 하자, 분노한 세연2가 가위로 우인 모를 찌른다.



한편 세연2가 아기를 낳는 순간, 세연의 세계와 암벽장 또한 허물어지고 세연은 밑으로 빨려들어간다.

세연이 떨어진 곳은 세연2가 아기를 낳은 우인 모의 저택. 정원에는 가위에 눈이 찔린 우인 모가 2층에서 떨어져 죽어 있다.

세연은 아기를 안고 계단을 내려오던 세연2에게 달려들어 세연2를 목졸라 죽이고 만다.

(세연2가 아기를 낳으므로 세연의 모든 것, 대회 우승, 쌓아온 커리어 등 모든 것이 허물어지게 했기에 세연2를 죽인 것)

아기울음소리가 들리지만 뒤로 한 채 집을 빠져나가는 세연.



자기 세계, 암벽장으로 돌아간 세연. 허물어져 흘러내리던 암벽장은 원래대로 돌아와있고 다음 날은 세계대회가 있는 날.

우승을 코앞에 둔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붉은 밧줄이 세연의 몸을 동여매고 탯줄을 자르듯 가위로 줄이 잘리자 세연의 몸은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눈을 떠 보니 출산 중 의식을 잃었었던 세연.

출산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3개월 전 임신과 차 사고, 유산을 겪었던 경험으로 인해 깨어나기 전까지의 스토리가 무의식인 세연의 뇌 속에 펼쳐진 듯 하다.

아기를 낳은 세연은 병실 침대 위에 앉아있고 우인 모가 아기를 안고 들어와 세연에게 안겨준다.

그리고 병실 밖에서 코치와 아인이 우인에게 출산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람들이 병실 문 앞에서 멀어지자 클라이밍 복장을 한 누군가가 병실 문을 향해 다가온다.

문을 열려는 순간, 병실 안의 세연은 아기에게 젖을 물린다.

병실 문이 벌컥 열리지만 문을 연 그 누군가는 사라지고 병실 밖에는 아무도 없다…

(세연이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순간, 아기를 낳은 세연을 죽이러 온 또 다른 세연이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 클라이밍 2020.



+ 다정하고 자상하게 배려하는 애인 우인에 비해 다소 이기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지는 세연에 대한 묘사가 좀 아쉽다고 느꼈지만 ‘그토록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서’ 임을 말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을까 라고도 생각해본다.

+ 딱딱한 그림체는 기괴한 분위기에 조금은 어울리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연출이.. 특히 시간 흐름이나 대사가 좀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 든다.

+ 자세히 보면 괜찮은 장면들이 많다. 세연2가 아기를 낳는 순간 세연의 세계가 무너져내리는 장면, 그리고 정상에 거의 다다른 세연의 몸이 탯줄같은 밧줄에 휘감겨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장면, 세연이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순간 미래에서 온 세연이 사라지는 장면 등이 괜찮았다.

+ 왓챠에서 감상 가능. (20210922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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