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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집으로 가고 있을 때였다.
공원 근처에 갔을 때,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왔다.
배는 점점 심해지고 도저히 집까지 못갈 것 같은 예감...
공원 옆의 공중 화장실이 눈에 띄였지만, 음침한 느낌에 왠지 망설여졌다.
하지만 너무 급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첫번째 칸 문을 열었을 때, 급한 와중에도 오른쪽 벽의 낙서가 먼저 눈에 띄었다.
'이 화장실 귀신 들렸다'
그리고 반대쪽 벽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이 낙서는 바뀔 것이다'
나는 일단 급한 일을 해결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다.
잠시 후, 속이 좀 편해지자 벽의 낙서가 너무 신경쓰였다.
'낙서가 바뀐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지?'
난 너무 궁금했지만, 왠지 벽의 낙서를 계속 쳐다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아주 천천히 눈동자를 움직여서 왼쪽 벽을 힐끔 하고 쳐다보았다.
'이 낙서는 바뀔 것이다'
난 조금 허탈한 기분으로 반대 쪽도 쳐다봤지만 반대쪽 낙서 역시 변화없이 그대로였다.
난 바보가 된 기분으로 서둘러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나오려다가... 알게 되었다.
낙서가 변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었는지...
* 유튜브 괴담만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만화 채널 <회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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