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불호텔의유령1 강화길 "대불호텔의 유령" 나의 목소리로 하는 내 이야기 강화길 장편소설 "대불호텔의 유령" "일단 재미있잖니. 누가 누구를 의심하고 미워하고, 그러다 죽게 하고 도망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마음이란, 어쩜 그렇게 공감하기 쉬울까." "느닷없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나는 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해준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시련은 시련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고통 이후 단단해지는 마음이나 냉정한 판단력 같은 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할 만한 여유가 생겼다는 뜻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외할머니를 아무렇지 않게 미워했다. 무서웠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도 되는 것이다. 엄마를 미워할 수도 있는 것이다. 증오할 수도 있는 것이다. 원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얼마든지 그래도 되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것이다.. 2022. 6.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