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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스릴러

검은 집 (2007)

by •-• 201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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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 영화 검은 집 2007 줄거리.

스포주의.

보험 사정원 일을 하게 된 전준오 (황정민).
착하고 마음이 여린 그에게, 별의별 사람을 다 상대해야 하는 새로 맡은 직업은 다소 버거워 보입니다.

출근 첫날, 어떤 여자에게서 보험문의를 하는 전화가 옵니다.

건조하고 메마른 목소리의 여자는 "자살해도 보험금이 나오냐" 고 묻죠. 준오는 성실히 상담을 해주며 자살이란 말에 동정심이 들어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준오는 어릴 때 동생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어 자살에 민감하죠)

며칠 후, 준오는 한 보험 가입자의 상담 요청이 있어 그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가입자인 박충배 (강신일) 는 뭔가 거동이 수상해 보입니다.

나와서 손님에게 인사드리라며 아들을 계속 부르더니 대답이 없자 준오에게 아들의 방문을 열어봐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하죠.

준오는 이상했지만 시키는대로 방문을 열자, 방에는 7살짜리 어린 아들이 목을 매 숨져 있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발견한 박충배의 눈빛이 뭔가 어색합니다.

준오는 경찰에게 박충배가 마치 자기에게 아들의 자살 장면을 보여주려는 듯 했다며 박충배의 태도가 수상쩍다고 말합니다.

박충배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이를 죽인 것 같다는 심증이 확실했던 준오는 존속살인이 의심스러워 보험금 지급을 중지시켜 버리죠.

보험금이 나오지 않자 박충배는 아이가 죽은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보험금을 달라며 매일같이 보험회사에 출근해서 행패를 부립니다.

그 무렵 준오는 박충배의 동창에게서 그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듣게 됩니다. 닭들을 목매달아 놓거나 쫓아다니던 여자애를 물에 빠뜨려 죽게 했다는 소문 등... 그리고 그의 모친이 목매달아 죽었다는 사실.

며칠 뒤, 준오는 여자친구 (김서형) 의 지인인 한승규 (이해영) 를 만나게 됩니다.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논문을 준비중이던 한승규는 준오 여친에게서 박충배에 대한 얘기를 듣고 준오에게 조언을 해주는데요.

박충배의 경우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이를 죽일만한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료들을 보여 줍니다.

그는 사이코패스들을 타인의 고통과 감정이입에 무관심한 병자 라고 표현하면서 논문을 위해서 박충배를 조사하겠다고 하죠.

그러던 중 회사에 찾아와 날마다 시위를 하고 준오를 협박하던 박충배에게 보험급이 지급 되는데, 박충배가 준오 여친을 들먹여 준오는 겁에 질리게 됩니다.

준오는 더욱 더 불안감을 느끼던 중, 박충배의 부인인 신이화 (유선) 앞으로도 거액의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에 이어 부인도 죽일 거라는 예감에 걱정하던 준오는 신이화에게 남편이 의심스러우니 보험을 해지하는게 좋겠다는 메일을 보냅니다.

 

영화를 안 보신분은 스포에 주의!


신이화가 반응이 없자 더욱 불안해진 준오는 신이화를 직접 찾아갑니다. 남편이 수상하니 조심하고, 보험을 해지하라는 준오에게 신이화는 남편을 죽여줄 수 없다면 들쑤시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준오의 집 앞에 박충배의 경고장이 날아와 있죠. 여자친구가 기르는 개의 잘린 머리가 신문지에 싸여 놓여 있죠.

그리고 준오의 자동응답기에 아무런 말도 없는 무언의 메세지를 계속해서 남기면서 협박을 합니다.

준오는 경찰에 신이화의 거액의 보험과 협박당한 일 등을 말하지만 경찰은 아이의 죽음을 자살로 보고 있고, 사건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험사가 지급을 안하려고 박충배를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박충배에 대해 조사하던 한승규가 의문사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의 카메라 안에 있던 메모리 카드는 없어진 상태. 한승규는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던 정황이 있어 경찰을 그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려는 듯 합니다.

준오의 여친은 기르던 강아지에 이은 한승규의 죽음에 무서워하며 준오가 사건을 멀리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사람 좋은 준오의 성격을 탓하게 되죠.
얼마 후, 한승규가 주었던 사이코패스 자료들을 살펴보던 준오는 문득, 신이화를 만나러 갔을 때 그녀의 손목에 나 있었던 자해의 흔적을 떠올리게 되는데 자료에 나와있던 연쇄 살인범의 자해 성향과 많은 면이 비슷함을 발견합니다.
직감적으로 신이화가 수상하다고 느낀 준오가 회사로 달려가니, 신이화가 보험금 지급을 신청하러 회사에 와 있습니다. 박충배가 양 팔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게 되어 보험금을 신청하러 온 것이죠. 남편의 사고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무표정으로 보험금을 빨리 달라는 신이화. 그리고는 말합니다.
"나중에 이 사람이 죽으면 보험금 또 받을 수 있는 거죠?"
준오는 출근 첫 날, 전화를 걸어 '자살해도 보험금이 나오느냐'고 질문했던 여자가 신이화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보험사에서는 신이화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깡패 같은 직원을 보내 신이화에게 지급안된다고 쐐기를 박게 하죠. 그리고 자작극의 증거를 찾으러 신이화의 집에 간 직원은 신이화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며칠 뒤, 퇴근하던 준오는 현관문 앞에서 침입의 흔적을 느끼고,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재빨리 나갑니다. 나가서 숨어있던 준오는 자기 집에서 신이화가 나오는 걸 보게 되는데...

검은집 결말.

신이화가 집에서 나오는 걸 본 준오는 이상한 생각에 황급히 집으로 들어가 보니, 여친이 가지고 있던 자기 집 열쇠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집은 난장판이 되어 있습니다. 준오는 순간 여친 걱정에 경찰에 전화를 해서 박충배가 아닌 신이화가 수상하다며 여친이 위험한 것 같다고 알리지만, 경찰을 바쁘다며 응대해 주지 않습니다.

혼자 박충배의 집으로 간 준오. 여친은 신이화가 납치해 지하실에 감금해둔 상태. 준오는 어렵사리 신이화의 눈을 피해 여친과 도망쳐 나오던 중, 신이화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집에 불이 납니다.

도착한 경찰에 의해 준오와 여친은 집을 빠져 나오지만, 신이화는 연기 사이로 자취를 감추게 되죠.

다음 날 경찰은 그 집에서 네 구의 다른 시체와 함께 불에 탄 신이화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합니다.

* 박충배가 어린 시절부터 사이코패스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어릴적 부터 그의 옆에는 어린 신이화가 있었죠. 박충배는 사실 사이코패스가 아니며 신이화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 신이화는 한승규가 사이코패스 연구 때문에 박충배와 자기 집을 조사하려고 하자, 그를 납치해서 지하실에 가두고 눈을 꿰매 버리고 죽였던 것. 한승규는 죽기 전에 조사한 검은집에 대한 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메모리 카드를 삼켰고, 경찰 부검 때 발견됩니다. 그리고 아이를 죽인 것도 신이화이며, 박충배의 양 팔도 신이화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른 것. 어릴 적부터 신이화의 지시대로 움직였던 박충배는 신이화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고 그녀의 수족처럼 살아왔던 것 같음.

사건이 종결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여친을 만나러 간 준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던 건 신이화. 신이화에게 공격당해 준오는 칼로 배를 찔립니다. 옥상으로 도망쳐 격투 끝에 신이화에게도 상처를 입히지만, 끝까지 공격하다가 옥상 난간에 매달린 신이화를 보고 떨어져 죽은 동생의 트라우마 때문에 차마 신이화를 죽게 내버려 두지 못하죠. 더 이상 누가 죽는걸 보고싶지 않다며 끝까지 신이화의 팔을 잡고 있던 준오.. 신이화는 손을 빼서 스스로 떨어져 죽습니다.

(어릴 적 동생이 몸이 아파 부모님이 동생만 챙기는 것에 불만을 가져 동생에게 나쁘게 대했던 것 때문에 동생 죽음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듯... 그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 사족같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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