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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스릴러

현기증 (Entangled)

by •-• 201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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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스릴러 영화 현기증 (Entangled) 2014 줄거리.

 

 

스포주의.

 

엄마와 결혼한 큰 딸 부부, 고등학생 작은 딸. 이렇게 넷이 함께 사는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

엄마 순임 (김영애) 은 식사때 다 끓여논 국을 내오지 않는 등 자주 깜빡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위인 상호 (송일국) 는 의사로서 장모를 걱정하던 중, 병원 치매 환자 중 한 명이 국에 실수로 농약을 넣어서 온 가족이 먹고 죽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가족이 둘러앉은 즐거워보이는 식탁 위에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며칠 뒤 큰 딸 영희 (도지원) 가 첫 아기를 낳게 되어 가족들은 모두 즐거워 하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 때문에 계속 잠을 설친 큰 딸이 잠에 빠진 사이 엄마 순임이 아기를 혼자 목욕시키다가 치매 증세 때문에 자리를 비우게 돼 아기가 죽게 됩니다. 그 때부터 살얼음판 같던 긴장감이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늦게 나은 아이라서 더 이뻐하던 영희는 아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실성한 상태가 되고, 순임 역시 자기 실수로 아기를 떠나 보냈다는 죄책감에 절규하게 되죠. 집에서는 웃음이 떠나고 가족들은 모두 싸늘한 표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순임은 쓰러져 있는 큰 딸 영희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영희가 날 죽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죄책감에 하루하루 정신이 피폐해져 갑니다. 영희는 영희대로 자기 아기를 앗아간 것이 다름 아닌 자기 엄마라는 사실이 죽을만큼 두 배의 고통이 되어 다가옵니다.

 

둘째 딸 꽃잎 (김소은) 은 고3이라 한참 예민하고 힘들 때인데, 싸늘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학교에서는 같은 반 일진 한 명이 꽃잎을 협박하며 억지로 원조교제를 시키려고 하죠. 하지만 꽃잎은 그런 고민을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엄마와 마주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던 영희는 분가를 결심하고 남편과 함께 집에서 나가게 됩니다. 집에서 나가는 날 영희는 동생 꽃잎에게 남의 일처럼 매정하다면서 날이 선 태도로 대하며, 왜 자기를 늘 싫어했냐고 따지는 꽃잎에게 싫어할만한 이유가 있어서라는 묘한 소리를 하는데 순간 엄마가 큰 딸의 말을 황급히 가로막습니다.

 

 

 

 

 

 

 

스포주의

 

외도 한번 없던 자상하던 남편 상호 (송일국) 는 부모가 없는 고아인데,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영희가 당신은 부모가 없어서 엄마의 마음을 잘 모른다고 한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혀 욱하는 마음에 동료를 따라 처음 업소같은 곳을 따라갔다가 비참한 자신을 보고 오열합니다.

 

그즈음 순임의 치매 증세가 심해져서 점점 정신을 놓는 때가 많아지자 꽃잎은 집에 혼자 있는 엄마가 걱정되어 학교를 잠시 쉬어야하나 걱정하지만, 언니의 상태를 알고 있기에 편하게 엄마에 대해 상의하지도 못하죠. 고민하던 꽃잎은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엄마 상태가 좀 심해져서 걱정되니 언니가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게 어떻겠냐 제안합니다.

 

꽃잎은 자신을 괴롭히는 일진이 시키는대로 원조교제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학교를 가지 않는데, 일진은 친구를 시켜 꽃잎을 감시하게 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은 꽃잎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방안에 틀어박혀 두려움에 떨던 꽃잎은 침대에 묶은 빨랫줄에 목을 묶어 창밖으로 뛰어 내립니다.

 

꽃잎의 방에 들어갔다가 창 밖에 매달려 있는 꽃잎을 발견한 순임은 딸을 보고 비명을 지르다가 정신을 잃습니다.

 

순임이 정신을 차려보니 꽃잎이가 목매단 건 자기의 상상이었던 듯, 꽃잎이는 자기 방 책상 앞에 앉아 있죠. 순임은 꽃잎을 끌어안고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둘이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꽃잎이의 행동이 뭔가 이상합니다.

 

결말. 

 

꽃잎은 언니가 집으로 다시 들어오기로 했다고 엄마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순임과 같이 식사 준비를 합니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엄마가 국을 끓이는데, 간이 너무 싱겁다면서 꽃잎이 소금같은 것을 더 집어 넣습니다.



꽃잎은 엄마에게 언니가 지난번에 자기에 대한 비밀을 말해 줬다고 말합니다. 사실 꽃잎은 순임의 친딸이 아니라 꽃잎이 어릴적 남편이 외도로 얻게 된 딸인데 순임이 친딸처럼 키웠던 것. 큰딸 영희는 꽃잎이를 엄마가 맡아 키우는게 내심 못마땅했고 영희가 집에서 나가던날 그 비밀을 말하려하자, 엄마가 말하지 못하게 막았던 것.

순임은 언니가 그런 소리를 했냐며 화를 내고 비밀을 말해버린 영희를 내심 야속하게 생각하면서 속상해 합니다.



꽃잎은 갑자기 욕조에 물을 가득 받고 그 안에 머리를 쳐박고 숨을 참는 행동을 하더니 '아기가 죽을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해서 순임을 소름끼치게 만듭니다. 그후 꽃잎은 자기 방으로 올라가며 언니가 온다고 했는데 잘테니까 언니가 와도 깨우지 말라고 합니다.



영희 부부가 집으로 와서 세 명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이번에도 순임은 국 뜨는 것을 잊어버려 밥먹던 도중에 국을 떠다 줍니다. 국을 떠먹은 영희 부부는 목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며 쓰러지고 구급차가 와서 병원에 실려갑니다. 영화 앞부분의 치매 환자의 복선이 나왔던 것처럼 국에 농약이 들어갔던 것이죠.



2층 방에서 꽃잎이 내려오더니 엄마는 왜 안먹었냐고, 왜 안먹었냐고 따지면서 엄마의 목을 조릅니다.

순임은 가족들을 다 죽이기 위해 꽃잎이 소금을 넣는 척 농약을 넣은 거라고 착각하지만, 꽃잎은 사실 자기 방에서 창밖으로 목매달았을 때 이미 죽었던 것.



꽃잎이 약을 탄게 아니라 순임 자신이 국에 약을 넣었던 것이죠. (다 같이 죽기로 작정하고 일부러 넣은 것인지.. 아니면 꽃잎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치매 때문에 오락가락 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음.)

*꽃잎이 자살한 걸 보고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난 시점부터 영희 부부와 저녁밥을 먹을 때까지가 순임의 상상, 또는 착각한 부분입니다.



영화 마지막에 약간의 반전이 나오는데...

영화 앞 부분엔, 아기를 목욕시키던 순임이 치매 때문에 정신이 없어 불에 얹어놓은 냄비 끓는 소리가 들리자, 애를 목욕시키다 말고 가스불을 끄러 나간 것 때문에 아기가 물에 빠져 죽은 것으로 나오는데요. 영화 마지막에 보여주는건 좀 다릅니다.

순임이 목욕을 시키다가 지친 나머지 화장실에 앉아 잠이 듭니다. 살짝 잠이 들었다 깨보니 아기가 죽어있는걸 발견했고, 순임은 자기 실수로 아기가 죽은걸 보고 너무 놀라 당황하다가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딸이 아직 소파에 잠들어 있는 걸 확인합니다.



이 장면의 의미는, 딱히 치매때문에 아기가 죽은 건 아니란는 걸 알려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치매 때문에 가스불을 끄러 간건 사실이 아니며, 잠이 들었었다고 차마 말할수 없었던 순임이 치매 때문에 가스불을 끄러 나갔다고 변명을 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 순임의 치매가 그렇게 심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말이 여러번 나오며, 사위 상호의 의사 동료는 이 점을 의아해 합니다. 치매가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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