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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공포

영화 가발 (2005) 줄거리

by •-• 201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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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스터리 공포 영화, 가발 2005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언니 지현과 단둘이 살고있는 수현은 말기암 환자.

병원에서도 더이상 가망이 없어 퇴원을 권하지만 언니는 동생에게 차마 말할 수 없어, 병세가 호전되어 퇴원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합니다.
자기 몸 상태를 잘 아는 수현은 믿지 않는 눈치이죠.

수현은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다 빠진 상태였기에 언니는 우울한 수현을 위로하기 위해 가발을 사다 줍니다.

가발을 쓰고 거울을 보는 수현.
가발을 쓰자 수현은 왠지 혈색이 좋아지고 병이 나은 듯한 느낌에 얼굴이 예뻐진 것 같은 기분까지 듭니다.

그런데 다음 날 언니의 애인 (방중현) 인 기석이 집에 들르자, 가발을 쓴 수현은 기석에게 장난인 척하며 끼를 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평소같지 않은 모습에 기석은 당황하며 의아해하죠.

사실, 언니 지현과 기석은 이미 헤어진 사이.
지현이 차 사고로 목을 다쳐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후, 기석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헤어지게 되었지만 병으로 우울한 수현에게는 비밀로 했던 것이죠.

가발을 쓴 후로 수현은 기분까지 좋아져 언니와 외출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둘이 기념사진을 찍는데 카메라 액정에서만 수현의 가발이 뭔가 살아있는 듯 움직입니다. 둘은 알아채지 못하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수현은 버스에 탄 여학생의 머리카락이 목에 감기며 몸이 꺾이는 공포스런 환상을 보는데 언니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기석과 헤어져 점점 우울해져가는 언니와는 달리 수현은 눈에 띄게 활기차고 아름다워집니다.
수현은 언니의 말대로 자기가 정말 완쾌되어간다고 생각하며 행복해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 지현의 친한 친구 (사현진) 가 얼굴이 멍든 채 집으로 언니를 찾아와, 남편이 바람을 피워 싸웠다면서 괴롭다며 고민얘기를 합니다.
그러던 중, 수현이 가발을 벗어놓고 샤워를 하러 들어간 사이 언니의 친구가 갑자기 수현의 가발을 써보게 되죠.

그러자 남편에게 맞아 멍들고 엉망진창이던 친구의 얼굴이 갑자기 화사해지고 멍이 없어지더니 피부에 생기가 돌고 윤기가 흐르죠. 거울을 보며 만족스러워하던 친구는 뭐에 홀린듯 몰래 가발을 쓰고 가버립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은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가발이 없어진걸 안 수현은 괴성을 지르며 언니에게 가발을 빨리 찾아오라고 다그칩니다. 갑자기 부쩍 수척해진 얼굴에 환자의 얼굴로 돌아가있는 수현.

언니는 친구에게 가발을 돌려달라고 문자를 보내지만 친구는 답이 없고 그날 밤, 수현의 몸은 갑자기 병이 악화되기라도 한듯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밤새 간호하다 지쳐 잠이 든 언니가 아침에 깨어보니 수현은 가발을 다시 쓰고 있고 예전같이 생기가 넘치고 활기찬 모습.. 어리둥절한 언니에게 수현은 언니 친구가 새벽에 문 앞에 가발을 놓고 갔다고 말하죠. 언니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 언니는 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남편의 바람핀 상대 여자를 죽인뒤 자기는 목을 매달아 죽었다고...

그런데 친구 장례식에서 친구 동생이 이상한 말을 합니다. 죽은 언니 얼굴이 십년은 늙어 보였다고.. 언니같지 않았다고 말하죠. 지현은 의아해 합니다.

한편, 가발을 다시 찾은 수현은 공들여 화장을 하고 기석을 만나러 갑니다. 클럽에서 기석을 꼬시며 춤을 추는 수현. 그 자리에 간 지현은 기석을 꼬시는 수현을 보고 마음아파 하지만, 수현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언니를 무시합니다.

그 후로도 수현은 비를 맞고 흠뻑 젖은 모습으로 기석을 찾아가 기석에게 구애를 합니다. 이상하게도 기석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예전부터 자기를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둥 이상한 모습을 보이며 기석에게 키스를 합니다. 기석은 당황하면서 거부하지만 수현은 막무가내... 기석은 지현에게 전화해 수현을 데리러 오라고 말하죠.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수현이 걱정스러우면서도, 기석에게 자꾸만 추근대는 수현이 못마땅하고 싫은 지현...

다음 날, 욕실에서 가발을 빨고 있는 수현의 모습을 본 언니는 기절할 듯 놀랍니다. 천정에서 꺼꾸로 매달린 귀신의 머리를 정성껏 감겨주는 수현의 모습!

언니는 가발에 뭐가 씌였다고 생각해 수현에게서 가발을 뺏어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돌려달라고 말하는 수현을 뿌리친 채 언니는 가발을 가위로 다 잘라 버립니다. 수현은 쓰러져 기절을 하고 병원으로 실려가는데요.

병원에서 수현을 검사한 의사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수현의 몸이 급격히 빠른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라고 하죠.

가발을 벗고 원상태인 말기 암환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수현은 넋이 나간듯한 모습으로 병실에 있다가 환상을 보면서 자기 머리를 뜯으며 자해를 합니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사라진 수현.

놀라서 수현을 찾던 지현은 가발을 산 곳으로 찾아 갑니다. 거기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지현...

공포영화 가발 결말 - 스포 주의!

가발을 만든 작업실로 간 지현은 그 곳에 있던 한 소녀 A에게 그 가발이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죠.

* 기석이 예전에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기석에게 배우는 학생 중 여자가 되고픈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기석은 소년에게 잘 대해주었고 자상한 기석을 좋아하게 된 소년은 기석의 친절을 오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둘이 서로 사랑한다고 생각한 소년은, 기석이 언니 지현을 사귀게 되고 결혼 약속까지 하는 걸 보고 배신감에 자살을 합니다.

한편, 그 소년을 괴롭히던 몇몇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무리 가운데 한 명이던 소녀 A가 (아마도 이 소녀가 가발 장인의 딸인듯) 죽은 소년의 머리카락을 잘라 (소년은 머리가 길었음) 가발 장인에게 갖다 주고, 장인은 그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듭니다.

수작업으로 가발을 만들던 장인은 재봉틀 바늘에 갑자기 손가락이 찔리더니 '머리카락이 살아있다'며 죽게 되죠.
머리카락은 혼자서 살아있는 듯 움직입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지현은 그 곳에 와서 숨어있던 수현을 데리고 빠져 나가려고 하지만, 수현은 갑자기 소년에게 빙의되어 소년의 얼굴 모습으로 변하게 되죠.

연락을 받고 온 기석에게 수현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여자가 된 자기 모습을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기석은 넌 그 소년이 아니라 수현이라면서 수현을 정신차리게 하지만, 가발때문에 이미 수현의 몸은 소년에게 잠식당해 있습니다.

지현이 달려들어 억지로 가발을 벗기자, 가발은 마치 살아있는 듯 기석에게로 다가갑니다.
힘겨운 격투 끝에 기석은 상처를 입고, 지현은 가발을 불에 태우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 보였던 수현은 갑자기 언니에게 '요즘 머리가 자라는것 같아' 라는 말을 하죠.
머리카락을 태웠지만 아직 수현으로 돌아오지 않은 줄 안 언니에게 수현의 얼굴은 소년의 얼굴로만 보입니다.
언니는 미친듯이 소년을 내리찍고 소년은 피투성이로 쓰러지지만, 쓰러진 것은 수현.

정신을 차린 언니가 울리는 전화를 받아보니 의사가 말하죠.
수현이 최근에 항암약을 복용하지 않아서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수도 있다고.. 하지만 약을 끊으면 위험하니 어서 병원으로 오라는 의사의 말. (수현이 약을 끊어서 진짜 머리카락이 자랐던 거죠.)

언니는 쓰러져있는 수현을 안고 오열하게 됩니다. (굳이 새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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