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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공포

여고괴담4 : 목소리

by •-• 2015.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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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영화 '여고괴담4 : 목소리' 2005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노래부르는 것이 특기인 영언 (김옥빈) 은 방과후 음악실에 혼자 남아 노래 연습을 합니다. 단짝 친구 선민 (서지혜) 은 기다리다 영언의 연습이 길어지자 먼저 돌어갑니다.

혼자남은 영언의 노래소리 위로 누군가의 화음이 들리는 듯 하자 영언은 자기도 모르게 노래소릴 따라 복도로 나가죠. 어디선가 악보 한장이 날아와 영언의 목을 스치고 영언은 목을 부여잡고 쓰러집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깨어난 영언.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죠. 아무도 자기를 보지 못하고 자기 말을 듣지 못합니다. 영언은 오래지않아 자기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충격에 빠진 영언은 반 친구들에게 소리를 질러보지만 아무도 듣지 못하고 영언의 존재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한편 친구 선민은 영언이 결석한 이유를 궁금해하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듣게되죠. 어디선가 자꾸 자기를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 이상해하던 선민. 방송반인 선민은 방송실 안에서 혼자 방송을 준비하던 중 또렷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는 영언의 목소리... 주위를 둘러보던 선민은 두려움에 기절을 하게 되죠.
양호실에 누워있는 선민 옆에서 영언은 계속 이야기 합니다. 아침에 깨어보니 아무도 날 보지 못하고... 아무도 내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보이진 않지만 울먹이는 영언의 목소리를 듣고 선민은 정말 영언이 말하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둘은 그때부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사람이 없는 학교 지하 기계실에서 선민은 영언의 하소연을 들어주게 되죠. 영언은 자기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선민은 네가 정말 죽은거라면 왜 시체가 안보이냐면서 믿기 힘들어 합니다... 영언은 학교 안에서 죽었기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가지 못해 방과 후에도 외롭게 학교 안을 떠돕니다.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서 목 매달아 죽어 있는 음악 선생 (김서형) 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음악 선생은 목을 다쳐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기 때문에, 음악 시간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 앞에서 선생 대신 노래 불러줄 사람으로 영언을 뽑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악 선생과 가깝게 지냈었고, 엄마가 없는 영언이 엄마처럼 음악 선생을 따르게 되자,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퍼진 적이 있었죠... 영언과 선민은 음악 선생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한 편, 같은 반의 초아 (차예련) 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갑자기 선민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기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초아는 선민에게 네가 들은 목소리를 나도 들었다는 식으로 말하자, 선민은 놀라서 아닌 척 합니다. 하지만 초아가 말하길 자기는 어릴 적부터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며칠 전부터 선민을 부르는 영언의 목소리를 초아도 들었던 것이죠.초아는 선민에게 네가 영언과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너만 영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지만, 영언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면 목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던 중, 선민은 영언과 대화를 할수록 영언이 점점 다른 사람 같고, 자기가 알던 영언이 맞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기는 영언이네 집에 간 적이 없는데 갔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 영언... 선민은 영언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초아에게 그런 고민을 얘기하자, 초아는 영언의 말을 전부 다 믿지 말하면서 선민에게 말하죠.
"귀신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거든."
영언은 하나뿐인 친구인 선민이 점점 초아라는 아이와 많이 어울리고 얘기 나누는 걸 보면서, 유일하게 자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민이 자신을 떠나게 될까봐 불안감과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자꾸 사람이 죽는다는 선생들의 대화를 듣고 영언은 김효정 이라는 학생을 기억하게 됩니다.효정도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였는데, 얼마 전 학교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었던 사건.
효정이라는 아이의 자살을 기억하게 된 것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목이 찢겨진 채 죽어 있는 영언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결말. 

 

초아의 말대로 영언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



* 음악 선생의 곁에는 효정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효정도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였고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영언과 비슷한 아이였죠. 음악 선생은 효정에게 자기 대신 음악시간에 노래를 불러주게 시킵니다. 그런데 효정은 여자를 좋아하는 아이였고 음악 선생을 점점 좋아하게 되죠. 학교에 둘 사이가 이상하다는 소문이 나게 되자 아이들은 효정을 괴롭혔고, 괴로워하던 효정은 자살을 하게 됩니다.

효정과 각별한 사이이던 음악 선생은 죽은 효정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효정은 죽어서도 음악 선생만을 바라보며 선생 옆을 맴돌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던 중, 음악시간에 노래 부르던 효정이 없으니 선생은 다시 노래 부를 사람을 뽑게 되는데 노랫소리가 효정과 비슷하던 영언을 뽑게 되죠. 그리고 엄마가 없던 영언은 음악 선생을 잘 따르게 되고 둘 사이가 가까워지자 학교에 또 소문이 나고, 효정은 둘 사이를 질투하게 됩니다.

효정은 영언에게 나타나 선생님 곁을 떠나달라고 말합니다. 자기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어줄수 있는 선생님이 너한테 가버리면 자기는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고... 하지만 영언은 차갑게 거절하며 무시해 버리죠.

선생을 영언에게 빼앗기고 자기 목소리도 잃게 될 것이 두려웠던 효정은, 학교에 남아 늦게까지 노래 연습을 하는 영언을 죽여 버립니다. (악보에 목이 베인 채) 그리고 시체는 엘리베이터 위에 떨어져 늦게 발견되게 되죠.

효정에게 죽게 된 영언은 억울한 마음에 효정에게 복수를 하고자, 모든 것의 원인이자 효정의 전부인 음악 선생을 죽이게 됩니다. (목에 첼로 줄이 감겨서)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있던 영언은, 효정이 자기를 죽인 것도, 자기가 음악 선생을 죽인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죠. 하지만 자기 내면의 또 하나의 소리가 자기가 한 짓을 알려주게 됩니다.

* 그리고 또 하나 - 영언의 엄마는 영언이 어렸을 때부터 병을 앓고 있었는데 병에 지친 엄마가 자살을 했다고 기억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병수발에 지친 영언이가 엄마에게 '이제 그만 제발 떠나라' 고 모진 말을 해서 엄마가 자살하게 만들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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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은 영언을 보내줘야 영언이 자유롭게 떠나지 않겠냐는 초아의 말에, 영언과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영언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척 하면서 대답조차 하지 않는 선민. 그러자 신기하게도 영언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없어져 갑니다. 이대로 사라져 버릴까봐 두려운 영언은 선민에게 애원하지만 선민은 차갑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영언의 책상 서랍에 들어있던 카세트에서 둘이 함께 부른 노래가 녹음되어 있던 걸 들은 선민은 영언에게 차갑게 대한 게 너무 미안해져 영언을 부르며 찾아 다닙니다.

한편, 초아는 선민을 찾으러 지하 기계실로 내려가게 되고, 영언과 마주치죠. 영언은 초아를 죽입니다. 영언을 찾아 지하실까지 내려온 선민은 초아가 죽어 있는걸 보고 비명을 지릅니다.

한 달 뒤, 초아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선민이 오랜만에 학교에 다시 나오죠. 선민은 사물함 거울에 자기 얼굴을 비춰보며 인사를 합니다. "선민아, 안녕?"



* 선민이 자기 곁을 영원히 떠나서 자기가 사라지게 될까봐 두려웠던 영언이 선민에게 빙의한 것이죠.

* 영언의 내면의 목소리가 이렇게 말했었죠. "니가 진짜로 원하는건 다시 사는 거잖아."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죽은 초아가 뻥긋거리며 입모양으로만 말하는 게 인상적이네요.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못했던 초아는 자기의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나 봅니다.ㅠㅠ

입모양으로 봐서 초아가 하는 말은 '선민아 어디갔어? 너만 내 목소리를 들어줄수 있는데 어디갔어?' 라고 하는 듯. 영언이가 선민이 몸에 들어가서 선민이가 사라졌기 때문에 유일하게 친하게 지냈던 선민이 없으니 죽은 초아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었던 거죠. 초아가 입만 뻥긋거리는 이유는 자기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 결국 사라지게 되기 때문. 초아의 말을 아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 목소리가 사라진 것. ㅠㅠ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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