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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공포

영화 사바하 해석, 줄거리 2019

by •-•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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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미스터리 영화 사바하 줄거리

영월의 한 마을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는데, 쌍둥이 언니의 모습은 사람같지 않은 이상한 모습.

온 몸이 털로 뒤덮여있고, 자궁 속에서 동생 ‘금화’의 다리를 뜯어먹고 자란 괴물같은 아이라 가족들은 곧 죽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못가 죽을 줄 알았던 아기가 죽지않자 가족은 짐승같은 쌍둥이 언니를 창고에 가둬 지내게 한 채 15년이 흐른다.

그러던 중, 여중생이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용의자는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들어간다.

한편, 종교문제연구소 박웅재 목사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 연구하고 캐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영화를 보실분은 스포 주의!


그리고 박웅재 목사는 ‘사슴동산’이라는 종교 단체가 뭔가 수상하다는 걸 느끼고 조사를 하게 된다.

박목사는 사슴동산에 대해 조사하던 중, 한 신흥 종교의 교주였다는 ‘김제석’ 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된다.

김제석은 동방교라는 종교의 교주였고, 종교적 깨달음을 얻어 불사의 존재가 되었다고 알려진 신적인 존재였다.

박목사는 조사를 하던 중, 티벳의 ‘네충텐파’ 고승이 김제석을 만난 적이 있다는 걸 알고 고승을 만나 그에 대해 물어본다.

고승은 자기가 1985년에 한국에 왔을 때 김제석에게 한 가지 예언을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 예언은 놀랍게도 김제석이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김제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에 그가 태어난 땅에서 천적이 태어날 것이고, 천적이 피를 흘리는 날 김제석을 파멸시킬 것’ 이라는 예언이었다.


자기가 죽게된다는 예언에 두려웠던 김제석은 자신을 파멸할 천적을 막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김제석은 본인이 태어난 영월 주위의 네 개 도시 출신의 소년범들 네 명을 입양해서 아들로 삼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사천왕’이라 부르며, 자기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

또한 김제석은 자신의 계획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제자를 본인의 대역으로 내세워 김제석 행세를 하게 한다.

김제석은 ‘불사의 존재’가 되었다고 알려진대로 나이를 먹었어도 젊은 사람의 모습이었기에 본인이 제자 행세를 하며 계획을 진행시킨다. (유지태 역)

자기 나이 100살이 되는 해에, 자기가 태어난 땅에서 천적이 태어난다 했으니 1999년 영월 출생 여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는 계획을 실행한다.

‘천적이 피를 흘리는 날’ 이라는 예언의 의미를 여자의 생리혈로 해석해 천적을 여자아기에 국한시킨 것.

김제석은 죽일 소녀들을 쉽게 알기 위해 소녀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마치 경전인 것처럼 꾸며 리스트를 만든다.

네 명의 사천왕은 김제석의 지시를 받아 ‘하늘의 일’을 한다는 명분으로 99년 출생 여자아이를 모두 죽이는 사명을 행한다.

‘그 소녀들이 미륵을 죽일 뱀이니 모두 죽이라’는 명령에 영월 땅의 소녀들은 하나둘씩 실종되기 시작한다.


소녀들을 계속 죽여가던 사천왕 네 명은,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죽은 아이들의 망령에 시달리다가 세 명은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마지막 남은 사천왕 ‘정나한’은 99년생 쌍둥이 자매 중 동생 금화를 죽이기 위해 납치한다.

그런데 금화가 ‘집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쌍둥이 언니가 있으니 불쌍한 언니도 같이 죽여달라’고 말한다.

창고에 갇혀 털로 뒤덮여있던 쌍둥이 언니는 바로 김제석을 죽일 ‘천적’이었고, 때가 되었는지 온 몸의 털이 다 빠지고 마치 미륵같은 모습으로 앉아있다.

쌍둥이 언니도 죽이기 위해 창고로 간 정나한에게 천적이 말하길, ‘네 아비가 뱀이니 표식을 확인하라’며 손에 라이터를 쥐어준다.

천적 손의 손가락은 양쪽 모두 6개 였고, 김제석의 손가락도 6개이니 그것을 확인하라는 말이었다.

영화 사바하 결말 : 스포 주의!!


한편, 사슴동산을 조사하기 위해 김제석이 있는 곳에 잠입한 박목사는 병상에 누워있는 나이든 김제석이 실제론 제자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티벳 고승을 만나서 들었던 예언에 대한 이야기와, 경전이 소녀들의 주민번호임을 눈치챈 박목사는 경찰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정나한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김제석을 찾아가서 천적에게 들은 말을 전하며 확인하려고 하자 김제석(유지태)은 정나한에게 총상을 입힌다.

그리고 자기가 직접 천적을 죽이기 위해 창고로 향하는데, 숨어있던 박목사가 총상을 입은 정나한을 데리고 김제석의 뒤를 쫓는다.

김제석의 차가 군인들 행렬 때문에 멈췄을 때, 박목사가 김제석을 내리게 한 사이 정나한이 몰래 김제석의 차에 타 숨는다.


그리고 김제석의 손가락이 6개임을 확인한 정나한은, 아버지라 생각해 살인까지 했는데 실제론 제자였고 제자가 실제 김제석이었음을 알고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김제석은 ‘나는 살아서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며 여태껏 여자아이들을 죽여온 사실을 정당화한다.

그 모습에 분노한 정나한이 김제석의 목을 졸라 차가 전복되어 기름이 새게 되자, 정나한은 천적이 자기 손에 라이터를 쥐어준 이유를 그제야 깨닫는다.

멀어져가는 김제석을 향해 정나한이 라이터로 기름에 불을 붙여 김제석은 불에 타 죽게 되고, 마지막을 목격한 후 정나한도 숨을 거둔다.

금화는 얼마전에 월경을 시작했고, 이로서 천적이 피를 흘리는 날 김제석이 죽는다는 예언이 이루어진다.

김제석이 죽은 후, 창고에 갇혀있던 쌍둥이 언니인 ‘천적’은 세상에 태어난 소임을 다한듯, 오열하는 동생 금화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 사바하 2019.


+ 감독이 말하고자 한 메시지는 ‘선과 악은 하나이다’ 가 아닌가 한다.

영화를 보면 김제석은 깨달음을 얻어 불사를 얻은 미륵같은 존재이지만 본인의 욕망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로서 악으로 비춰진다.

그리고 쌍둥이 언니인 천적은 악한 김제석을 죽게 만드는 선같은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그런데 김제석과 천적은 둘 다 손가락이 똑같이 6개씩이며, 김제석이 죽자 천적 역시 바로 죽는다.

이런 표현들은 김제석과 천적이 동일한 존재라는 암시라 생각되고, 어느 것이 선이고 악이 아니라 둘이 동일한 존재임을 말하는 것 같다.

김제석은 미륵같은 존재가 되었으면서도 생명을 영위하기 위한 욕망때문에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악행을 일삼았고, 그것을 막기 위한 내면의 또 다른 모습이 천적이 아니었을까 싶다.

기독교에서는 선과 악이 따로 존재하지만 불교에서의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의 존재가 가지고 있는 다른 모습이라고 하던데, 종교적인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 감독의 의도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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