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 영화 요가학원 (yoga, 2009) 줄거리.
영화를 보실 분은 스포에 주의하세요!
홈쇼핑의 잘 나가던 쇼호스트였던 효정 (유진) 은, 새로 들어온 미스코리아 출신의 후배를 견제합니다. 매력적인 외모의 후배 덕에 매출이 승승장구하자 효정은 더욱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죠.
효정은 동창회에 갔다가 몰라보게 달라진 선화 (이영진) 라는 동창을 만나게 됩니다. 과거의 별볼 일 없던 모습과는 달리 외모가 너무 아름다워져 다른 사람 같아진 선화를 보면서 놀라는 동시에 부러움을 느끼는 효정... 게다가 선화는 효정이 일하고 있는 홈쇼핑 회사 사장이 되어 있었죠.
(효정은 고등학교 때 선화와 친하게 지내다가 친구도 없고, 집도 가난한 선화를 멀리했던 일이 있었죠. 친하게 지내자며 매달리는 선화를 차갑게 대하면서 면박을 주던 효정...)
질투심과 부러움에 기분이 상한 효정은 집으로 돌아와 동거하던 남친 동훈 (최다니엘) 에게 투정을 부리다가 말다툼을 하게 되고, 잠시 떨어져 있자는 효정의 말에 동훈은 집을 나가 버립니다.
(동훈은 옛날 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 옛날 영화의 여주인공은 옛날 유명 여배우였던 간미희.)
다음 날, 회사로 간 효정은 자기가 맡을 일이 새로 온 후배에게 넘어갔음을 알게 되죠. PD에게 후배보다 내가 외모가 떨어져서 그런거냐고 따지던 효정은 회사 사장인 선화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선화에게 가서 자기를 자른 이유에 대해서 따져 묻게 됩니다.
그러자 선화는 '자기를 원망하지 말고, 너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하며, 네가 변하기 원한다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 한 요가 학원의 심화 수련을 추천해 줍니다. 선화는 변할 수 있는 진짜 방법은 원장 간미희 만이 알고 있으니 수련 마지막 날 꼭 원장을 만나라고 알려 줍니다.
효정은 선화가 알려준 '간미희 요가 학원' 으로 찾아갑니다. 학원 입구에는 아름다운 간미희의 사진이 커다랗게 걸려 있습니다. 효정은 직원에게 심화 수련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자, 심화 수련은 1년 이상 요가를 배운 사람만 자격이 있다면서 안된다고 하죠.
효정은 안된다고 해도 무조건 매달리라는 선화의 조언대로, 담당자 나니 (차수연) 를 만나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으니 꼭 하게 해달라고 매달려서 일주일간의 심화 수련에 참가하게 됩니다.
뚱뚱했던 인순(조은지), 연예인인 연주(박한별), 애기엄마인 유경(김혜나), 신비로운 느낌의 보라(황승언) 라는 네 명의 여자와 그리고 효정까지 총 다섯 명이 수련에 참가하게 됩니다.
심화 훈련이 시작되고 담당자는, 요가는 마음까지도 변화시키는 훈련이기 때문에 규칙을 잘 지켜야 된다고 말하죠. 그리고 일주일간 외부와 연락할 수 없다며 핸드폰을 걷어 갑니다. 헌데, 이상하게 효정은 분명히 가방에 넣었던 핸드폰이 없어져 내지 못하게 됩니다. 연주는 담당자에게 학원이 너무 찾기 힘들었다며 왜 간판이 없냐고 묻자, 담당자는 올 사람은 오게 되어 있다고만 말합니다...
담당자는 수련 도중 절대 허락없이 음식을 먹을 수 없으며, 수련 후 한 시간동안 목욕이나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하죠. 그리고 수련하는 동안 거울을 봐선 안된다는 세 가지 금기사항을 말합니다. 그러더니 연주가 가지고 있던 거울을 압수하죠. 그리고 인순이 데려온 햄스터 역시 마음이 분산되면 안된다며 가져 갑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하죠.
수련 첫 날, 나니는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고통스런 영혼을 털어내어 자유로와지라고 하자, 명상을 하던 수련생들은 갑자기 자기가 받았던 고통을 떠올리며 모두들 울음을 터뜨립니다. 뭐에 홀린 듯이 단체로 울고 있는 수련생들...
수련 둘째 날, 효정의 남친 동훈은 다큐멘터리 때문에 배우 간미희에 대해서 조사를 하다가 당대 최고 스타였던 간미희가 목소리가 안 좋은 약점 때문에 동시 녹음을 하게 된 후로, 다른 배우에게 자리를 뺏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간미희 주연의 영화를 만든 강희준 감독을 찾아간 동훈은 감독 집 앞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선화를 차로 칠 뻔 하지만, 선화는 아무 말 없이 곧 사라지고 동훈은 선화가 흘리고 간 열쇠를 줍게 됩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간 동훈은 자기 눈을 손을 찌른 채 죽어 있는 강감독을 발견합니다. 동훈은 감독이 죽기 전 감독의 집에 여자 손님이 있었다는 경찰의 말에 감독 집 앞에서 마주쳤던 선화가 의심스러워 효정에게 전화를 해 보지만, 효정은 전화를 받지 않죠.
한편, 둘째 날 수련을 마친 수련생들이 모여 쉬고 있는데, 인순이 아름다워지는 비밀에 대해서 입을 엽니다. 사람 몸 안에는 일곱 개의 차크라가 있고 그것을 다 깨우면 몸에 있던 쿤달리니가 머리로 상승하면서 꽃이 피어나듯 완벽한 아름다움을 갖추게 되는 거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간미희는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는 거라고... 그리고 마지막 날 다섯 명 중 단 한 명만 간미희가 쿤달리니를 열어 준다고 했다는 말을 하죠.
동훈은 효정의 집에서 효정이 동창회 날 찍은 사진 속의 선화를 봅니다. 그리고 사진에 효정이 써 놓은 '오랜만에 만난 선화는 내가 알던 선화가 아닌 것 같다'는 메모를 보게 됩니다.
그날 밤, 학원에서 잠을 자던 참가자들 중 유경은 이상한 비명 소리를 듣고 의아해 하죠. 그 다음 날 유경은 자기 몸에 뭐가 있다면서 씻지 않으면 못 견디겠다며 수련한 지 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게 됩니다. 아무렇지 않게 금기를 왜 어겼냐고 말하는 담당자에게 효정은 사람이 쓰러졌는데 금기 사항이 중요하냐며 따지지만, 담당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합니다.
깨어난 유경의 목에는 이상한 상처가 나 있지만, 담당자는 단식으로 인한 명현 증세와 환각이라며 걱정말라고만 하죠. 담당자가 나가고 나자, 어딘선가 뱀이 기어와 유경의 입 속으로 들어가고 유경은 몸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3615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8038
영화를 보실 분은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한편, 인순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밤에 몰래 부엌을 뒤지지만, 음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견디지 못하던 인순은 급기야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있는 환상을 보고 그 음식을 정신없이 먹습니다. 그 후 인순은 왠지 연예인인 연주에게 빈정거리면서 유경이 금기를 어겨서 쓰러졌으니, 한 사람 제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나며 막말을 하자, 연주는 화가 나 나가 버립니다.
보라는 연주는 달래려는 듯, 뛰쳐나간 연주를 따라갑니다. 연주는 보라에게 하소연을 하다가 거울을 한참 동안 못봤더니 답답해 미치겠다고 하죠. 보라는 갑자기 자기한테 거울이 있다고 말합니다. 연주는 망설이다가 빌려달라고 말하자...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보라.
수련 셋째 날, 효정이 계속 연락이 없어 걱정하던 동훈은 효정의 동창에게서 효정이 선화와 뭔가 진지하게 얘기하는 걸 봤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선화를 회사로 찾아갑니다. 동훈은 선화에게 효정이 어디있냐고 묻지만, 선화는 모른다고 잡아떼죠. 동훈은 강감독 집 앞에서 주운 선화의 열쇠를 보여주며 감독 집 앞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하지만 선화는 무시하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쓰러집니다.
동훈은 강희준 감독의 죽음에 선화가 관련되었다고 생각해, 강희준 감독의 조감독 이었던 사람을 찾아가죠. 간미희가 나온 마지막 작품에 대해서 묻는 동훈에게 조감독은 그 작품의 마지막 촬영 날, 목소리가 안 좋아 동시녹음이 불가능한 간미희 대신 주연을 맡은 오은실이라는 새 여배우가 떨어져 죽은 사건이 있었는데, 사고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그 장소에서 간미희를 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편, 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수련실로 간 연주... 수련실 벽에 분명히 없던 거울이 있습니다. 연주는 거울을 보면서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누군가의 인기척이 나타나서 보니 거울이 사라지고 없죠. 갑자기 다시 나타난 거울 속엔 자기의 늙고 쭈그러든 얼굴이 비춰집니다. 연주는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끌려 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보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러워 하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손거울이 툭 떨어지고 보라는 실수로 거울을 쳐다보게 됩니다. 보라 역시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끌려가 사라집니다.
수련 다섯째 날, 효정은 락커에서 핸드폰 진동 소리를 듣고 가방을 보니 전화가 들어 있고 동훈에게서 전화가 오죠. 효정은 전화를 받아서 동훈에게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걱정해주던 동훈은 갑자기... '요가 학원에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잘해 봐. 쿤달리니를 열면 인생을 바꿀 수 있어' 라고 말하죠. 효정은 이상한 기분에 전화를 집어 던집니다.
떨어진 핸드폰을 집어든 인순은, 효정이 폰을 가지고 있다는 걸 담당자에게 일러야겠다면서, '이제 한명 남았다, 쿤달리니는 내꺼야.' 하더니 담당자를 찾아가려 하죠. 효정은 인순을 말리려고 몸싸움을 하다가 폰을 다시 뺏습니다. 인순은 담당자를 찾아가려고 뛰어 나갔다가 부엌 쪽에서 햄스터 소리를 듣습니다.
부엌으로 들어간 인순은 식탁 위의 썩은 음식들을 먹고 있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식탁 위의 음식 중에 자기가 기르던 햄스터가 죽어 있고 구더기가 들끓고 있는 걸 보게 되죠. 구역질을 하던 인순... 얼굴과 손에 이상한 물집 같은 것이 잔뜩 생겨난 인순은 곧 죽게 됩니다.
여섯째 날 아침, 잠에서 깬 효정은 다들 어디 갔냐고 묻자, 담당자는 다 쿤달리니를 포기하고 나갔다면서 효정에게 당신만 남았으니 오늘 하루만 잘 넘기면 쿤달리니를 전수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원장이 당신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하죠. 단 영혼을 덜어내야 쿤달리니를 열 수 있다고 말하는데...
공포 영화 요가학원 결말.
원장을 만나 쿤달리니를 열기 위해 수련실에서 홀로 요가 수련을 하고 있는 효정...
이상한 어두운 통로 같은 곳으로 들어간 효정은 그 곳에서 뱀을 보고 놀라 쓰러져 기절을 합니다.
어디론가 끌려 가는 효정...
나니는 간미희의 아름다움을 연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효정의 육체를 뺏기 위한 의식을 하려고 합니다.
* 나니는 과거에 여배우 간미희의 옆에서 심부름을 하던 소녀였던 것 같은데, 간미희의 미모를 동경해서 간미희를 언니처럼 따르고 받들던 아이였죠.
그래서 후에 간미희가 나이가 들고 미모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자, 요가 학원을 차리고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찾아오는 여자들의 육체와 영혼을 뺏어 간미희의 미모와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었던 것.
미모를 연장시킨다고 하지만, 간미희는 사실 현재 살아있는 것이 아님.
이미 죽어서 영혼인 상태에서도 미모를 지속시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여자들의 영혼을 뺏고 있었던 것 같음.
** 간미희는 과거에 나니와 함께 힘을 합쳐 자기를 밀쳐내고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여배우 오은실을 죽였던 것. 그리고 자기를 주인공 자리에서 밀어내고 비참함을 안겨줬던 강희준 감독 역시 죽였던 것이죠. 간미희가 선화에게 빙의되어 강감독을 죽인 것...
선화는 어떤 경로인지 모르겠지만, 효정처럼 요가 학원에 대해서 알게 되어 자기의 외모를 바꾸기 위해 찾아갔던 것 같고, 간미희에게 영혼을 뺏겨 간미희의 꼭둑각시 노릇을 했던 것 같음. 선화가 집에서 요가를 할 때 모습을 보면 자기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가 움직이는 대로 요가를 하는 듯한 표정을 볼 수 있음.
예뻐진 뒤, 선화는 고등학교 때 자기를 멸시했던 효정에게 학원으로 가게 만들어서 복수하려고 했던 것이죠.
간미희에게 영혼을 뺏길 위기에 있던 효정은 도망치다가 다른 죽은 여자들을 보게 되죠.
나니는 효정에게 간미희는 사람이 아니라 악마라며, 아직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하죠.
나니도 벗어나고 싶지만 간미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간마희에게 여자들을 바치고 있는 것 같음.
나니는 결국 간미희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난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간미희...
효정은 끝까지 빛을 향해 기어가서 결국 그 학원에서 탈출을 하게 되죠.
남친 동훈의 배웅을 받으며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는 효정...
근데 효정은 지하철 역 안에서 학원에서 심화 수련을 했던 네 명의 여자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을 효정을 모두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죠.
무서워 도망치는 효정... 곧 불이 꺼지더니 모든 광고판에 간미희의 얼굴이 뜨고 효정의 비명소리...
(별 의미도 없는 듯한 엔딩. 지하철 역에서의 내용은 별 의미 없는 듯...
그냥 마무리가 애매하니 임택트있는 엔딩을 위해 그냥 뭔가 있어보이려고 넣은 사족에 불과한듯 하네요;
영화 상의 내용도 앞뒤도 별로 안 맞기도 하고. 선화의 존재 자체도 극중에서 큰 의미가 없네요;;
예전에 봤던 영화, 스토리 쓰려고 한번 더 본 건데.. 참 끝까지 보기가 힘든 지루한 영화;
소재는 괜찮은데... 유진의 공포 연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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