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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공포

불신지옥 (2009)

by •-• 201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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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스터리 공포 영화 불신지옥 (2009)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안보신 분은 주의하세요!

 

엄마, 동생과 떨어져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혼자 살고 있던 희진 (남상미).

감기약을 먹고 잠이 든 어느날 밤, 폰이 울리고 약기운에 비몽사몽 전화를 받자, 동생 소진이 말합니다.

"언니... 괜찮아?"

 

다시 폰 진동 소리에 일어나보니 다음 날 아침... 전화를 받으니 엄마가 다급한 목소리로 소진이가 없어졌다고 말하죠.

희진은 놀라 집으로 내려가니, 엄마가 어젯밤에 집으로 돌아와보니 소진이 없더라고 말하죠. 경찰에 연락했냐는 희진의 말에 독실한 신자인 엄마는 기도를 해야한다며 희진에게 같이 기도하자고 하자, 희진은 그만하라며 엄마에게 화를 냅니다.

 

깜빡 잠이 든 희진은 두루미 같은 하얀 새가 동네 놀이터를 돌아다니는 이상한 꿈을 꾸다 깨어나고, 엄마가 교회에 간 사이 희진의 실종 신고를 받은 형사 태환 (류승룡) 이 곧 집을 방문합니다.

소진의 인적사항을 묻던 형사는 실종이 아니라 단순가출 같으니 며칠 더 기다려 보라고 하자, 희진은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냐고 형사에게 불만을 표하며 그냥 알아서 하겠다고 말합니다.

집을 나온 형사는 경비에게 희진의 집에 대해서 묻자, (경비는 아파트 앞 화단에 닭발 같은 이상한 걸 묻고 있었음) 형사에게 희진의 집이 아주 요망한 집이라고 말하는 경비...

 

희진이 거실에 있는데 갑자기 307호 여자 정미 (오지은) 가 목에 줄을 맨 채 위에서 떨어져 희진네 베란다 쯤에서 멈춥니다. 놀란 희진이 베란다 문을 열고 여자를 끌어올려보려 하는 순간, 여자는 아래로 떨어져 죽습니다.

경비와 얘기 중이던 형사는 떨어진 정미의 시체를 발견하고 정미의 집을 수색하자, 유서가 발견되죠. 헌데, 유서가 좀 이상합니다. 노란색 부적같은 종이에 새 발바닥 같은 족적이 피로 찍혀 있고 '소진아, 정말 미안해' 라는 글이 적힌 유서...

 

이 때, 교회에 갔던 엄마가 돌아와 형사를 보고는 사탄이라며 형사를 집 밖으로 내쫓습니다. 형사가 달라고 했던 소진의 사진을 가지고 형사를 따라나간 희진은 엄마의 행동을 사과하며, 엄마가 원래 저렇게 심하지 않았다면서 소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2년 전 있었던 교통사고 때 아빠가 죽고, 소진도 심하게 다쳐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 나서 집이 지옥같았다고... 소진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엄마가 그때 소진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거짓말처럼 소진이 나았다는 겁니다. 그때부터 엄마는 광신도로 변해 오로지 기도만 하는 사람으로 돌변했고, 소진은 나았지만 그때부터 좀 이상해져서 말도 없어지고, 불안해하는 등 사고 후유증이라고 보기에는 점점 심해져서 학교도 그만뒀다고 말합니다.

 

그날 저녁, 또 다시 교회에 가서 밤새서 기도하겠다는 엄마에게 희진이 불만을 표하자, 엄마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옥가지 말고, 회개해서 구원받으라고 하자, 난 지금이 바로 지옥이라고 말하는 희진...

 

그날 밤, 형사는 경비에게 소진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고 묻자, 형사는 조금 아까도 봤다고 말하죠. 무슨 소리냐고 묻는 형사에게 경비는 요망한 것이 날 내려다 봤다면서, 소진이는 사람이 아니라며 귀신들렸다고 말하더니, 점점 횡설수설하며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이죠.

 

희진은 소진의 방 침대 밑에서 이상한 것이 보여 꺼내보니 닭의 잘린 머리가 발견됩니다. 희진이 놀라 닭 머리를 집어던지며 비명을 지르는 순간, 소진의 방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보는 경비의 검은 실루엣...

 

다음 날 경비는 초소에서 이상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됩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살충제를 마시고 많은 양의 토사물을 게워낸 채로 죽어 있는 모습... 자살이라기엔 너무 기이한 모습에 형사는 의아해 하던 중, 토사물 안에서 끝부분이 탄 자국이 있는 노란 종이 조각을 발견합니다. 정미가 자살하기 전에 남긴 유서와 같은 종이.

 

형사는 정미의 집 식탁 위에서 열쇠꾸러미를 발견합니다. 정미의 현관문에 붙어있는 교회 표시와 희진의 집 교회 표시가 같다는 걸 발견한 형사, 정미의 집에 있던 열쇠가 희진의 집 열쇠란 걸 알게 되죠. 그때 같은 동에 사는 경자 (문희경) 라는 여자가 소진이 없어졌다는 소리를 들어서 걱정되서 와봤다며 희진을 찾아옵니다.

 

형사가 경자에게 소진에 대해서 묻자, 경자는 말도 없고 아픈 줄만 알았는데 소진이 신이 들린 것 같았다며 좀 특별했다고 말하면서, 자살한 정미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 몸이 아파 집에 혼자 있는 소진에게 반찬도 갖다 주고 잘 대해주던 정미는 어느 날, 소진에게 신기가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소진은 정미에게 창식이가 운다며 불쌍하다고 말하죠, 딸 얼굴도 못보고 죽어서 원통하고 슬프다고 했다고. 알고보니 김창식은 정미가 어릴때 바람펴서 집을 나간뒤 평생을 안보고 살던 아버지인데, 2년전 보고싶다는 연락이 왔지만 정미는 단호히 거절하고 만나주지 않았고 일주일전 아버지가 죽었던 것이죠. 정미는 소진의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2413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0447

 

영화 보실 분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희진은 형사에게 경자의 말을 믿고 조사를 해달라고 하지만, 형사는 경자의 말을 못믿겠다며, 정미와 경비가 죽은 건 그냥 자살일 뿐이라며 애써 무시하려고 하죠. 형사는 경비가 죽을 때 모습이 찍힌 CCTV를 조사하는데, 화면 속에 노란 부적이 보이죠. 그걸 본 동네 주민이 만수보살이 써줬나..하고 중얼거리고, 형사는 동네에 산다는 무당 만수보살의 집으로 가보는데, 사진을 보니 만수보살은 경자였죠.

 

그 시간 실종 전단지를 돌리고 집으로 돌아온 희진은 집 문이 열려 있어 이상해하며 들어가니 경자가 소진의 방에서 뭔가를 뒤지고 있습니다. 희진이 이상해서 뭘 찾는 거냐고 묻자 경자는 다짜고짜 장식용 십자가로 희진의 머리를 내리치고 희진은 기절합니다. 기절한 희진은 가위에 눌리는데, 죽은 경비가 나타나 희진 다리 위에 올라앉아 다리를 마구 긁어대는 환상을 보고 비명을 지릅니다.

 

만수보살이 경자라는 사실에, 불길한 예감이 든 형사가 희진의 집으로 가보니, 희진이 거실 한 가운데 멍하니 서 있죠. 형사가 괜찮냐고 묻자 희진은 갑자기 형사에게 "아빠" 하고 부르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정신을 차린 희진은 경자에게 머리를 맞은 후에 꿈을 꾼 것 같다며 이상해 하고 형사는 경찰에 경자를 수배하라고 지시합니다.

 

돌아가려는 형사에게 희진의 옆 집 여자 수경 (장영남) 이 나오더니 형사를 붙잡으며, 조금 전 소진을 봤다고 말하죠! 형사는 수경의 집에 들어가 조사를 하자 아무것도 없죠. 수경은 뭔가 두려워하며 조금 전에 분명히 봤다면서 두려워하죠. 형사는 수경의 현관문 위에 부적을 붙였던 자국을 보고 만수보살을 아느냐고 묻자, 수경은 부적은 만수보살이 쓴게 아니라 소진이 썼다고 말합니다!

 

* 소진에 대해 얘기해주는 수경... 수경은 자궁암이라 절망에 빠진 상태였는데 교회에 다니면 나을거라는 희진 엄마의 말에 희진 엄마와 정미와 함께 셋이 교회를 다니게 되죠. 그러다가 소진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걸 알게 되는데, 어떤 아저씨가 죽는다고 예언한 날, 같은 아파트의 남자가 정말로 죽고, 심지어는 수경이 화상을 입게 되는데 소진이 수경의 얼굴을 안아주자 곧 얼굴의 덴 자국이 씻은 듯이 낫는 등 수경은 소진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게 되죠.

 

소진이가 보통 사람이 아니란걸 느낀 수경은 만수보살을 불러 소진이에게 정말 신기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소진을 본 만수보살은 소진이에게 신령이 들렸다고 말하며 확인을 해보기로 합니다. 몰래 소진 집 열쇠를 복사해둔 뒤, 경비에게 돈을 주고 소진 엄마가 교회에 가면 알려달라고 해서 소진의 집으로 간 보살, 수경, 정미, 경비... 보살은 작두 위에 소진의 손을 얹게 하는데, 소진이 손을 얹자 작두 밑의 그릇에 담긴 물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작두 칼날에 베인 소진의 손에서 피가 나죠. 보살은 신령님이 오셨다며 절을 하더니, 피가 묻은 소진의 손을 부적에 찍으니 놀랍게도 발가락이 세 개인 새의 발자국이 찍힙니다!

 

수경은 보살의 말대로 소진의 손자국이 찍힌 그 부적을 집에 붙이고, 태워서 먹자 신기하게도 암이 나았다며 병원에서도 어떻게 된 건지 물었다고 말하죠. 그 말을 들은 형사의 눈빛이 흔들립니다. 형사의 어린 딸은 심한 병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중이었죠. 수경의 얘기를 듣던 중 형사는 딸이 위독하다는 소리에 병원으로 갑니다. 고비를 넘기고 잠든 딸은 보던 형사는 증거물로 가지고 있던 소진의 새 발바닥 부적을 꺼내 들며 뭐냐고 묻는 부인에게 어떤 사람이 태워서 먹고 암이 나았다는 말을 하자, 부인은 다 미신이라며 기분나쁘다고 버리라고 하죠. 형사는 부적을 가지고 병원을 나옵니다.

 

그날 밤, 안방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 희진이 안방 문을 열려하자, 문이 잠겨있죠. 방 문을 열고 나온 엄마는 문을 황급히 닫으며 하나님 믿지 않는 사람은 못 들어가는 방이라고 합니다. 희진은 무시하며, 동네 사람들이 소진이가 신들렸다는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이냐면서 소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냐고 묻자, 엄마는 심판이 시작됐으니 하나님을 믿으라는 소리만 하며 또 다시 기도를 하러 갑니다. 희진이는 엄마가 변해버린 것이 속상해 울먹입니다.

 

희진은 소진을 찾는 전단지를 돌리러 나가려는데, 옆집 여자 수경이 창문 밖에 서서 희진에게 소진을 봤다며 말을 겁니다. 수경은 두꺼운 옷을 입은 차림새로 소진을 지하실에서 봤다며 자기랑 같이 가자고 횡설수설 하더니 갑자기 사라집니다. 희진은 수경을 부르러 옆 집으로 가자, 방금 전과는 다른 옷을 입은채 목을 매 숨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희진은 형사에게 전화를 해서 수경이 죽었다고 알리고 지하실로 소진을 찾으러 내려갑니다. 어두운 지하실에 숨어있던 보살은 희진을 밀치고 아파트 옥상으로 도망을 가죠. 쫓아간 희진은 보살에게 소진의 행방을 묻지만 보살은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곧 형사에게 체포되 연행됩니다.

 

형사는 소진의 행방을 물으며 보살을 취조하는데, 보살은 모른다면서 그때 소진 방을 뒤진건 방울을 찾으러 간거라며 방울을 찾아야 하는데 희진이 들어와서 때렸던거라고 말하죠. 형사가 수경이 다 불었다면서 믿지 않자, 보살은 수경이 다 얘기하지 않은것 같다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합니다.

 

* 한동안 부적을 잘 만들어내던 소진은 어느날 갑자기 신기가 떨어진듯 부적이 더이상 찍히지 않자, 마음이 불안해진 수경은 보살에게 

어떻게 해보라며 다그치고 보살은 다시 접신이 되게 하기 위해 푸닥거리를 합니다. 경비는 베란다로 망을 보고, 닭 머리를 자르고 푸닥거리를 시작하자, 소진은 의자 등받이 위에 올라가 서더니 '너희들 다 곧 죽는다'는 말을 하죠. 그리고는 의자가 흔들리며 소진은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침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치고 쓰러집니다.소진 머리에서 피가 나자 정미는 119를 부르려 하지만, 보살과 수경은 자기들이 한 일이 밝혀질까봐 정미를 말리는데, 순간 경비가 엄마가 온다고 소리치죠. 그들은 쓰러진 소진을 두고 황급히 도망칩니다.

 

보살은 도망친 후로는 소진이 어찌됐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형사에게 '집에 아픈 사람이 있구나.. 근데 살긴 글렀네' 하고 말하죠. 순간 희진은 늬들이 뭔데 소진에게 그런 짓을 했냐며 보살의 머리를 쥐어뜯고 싸웁니다. 그러던 중 형사가 수경의 사망 시각이 나온 서류를 보더니 희진이 수경을 봤던 시간은 이미 죽은지 10시간이 넘은 시간이었는데 어떻게 봤냐며 거짓말 한다고 생각해 희진을 다그치죠. 그러자 희진은 정말로 수경을 봤고 수경이 지하실에 소진이 있다고 알려줬다면서 대화도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보살은 갑자기 희진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그게 피붙이를 찾고 있었다... 소진에게 있던 게 너한테 옮아왔다' 하면서 희진에게 절을 하며 죄송하다고 하기 시작하고 희진은 어리둥절해 하죠. 형사는 보살의 말을 듣고 희진이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해 희진 엄마가 거짓말한게 아닌가 싶어 희진 엄마가 다니는 교회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만난 목사는 희진 엄마가 교회에 안나온지 한달 쯤 됐다고 말하며, 어느 날 희진 엄마가 소진이를 데리고 찾아와 딸이 기적을 행한다면서 성령을 입은 구세주라고 말했다고 하죠. 목사가 그런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희진 엄마는 기적을 행하는 걸 보고도 못믿는 사탄의 자식들이라며 화를 내고 간 후로 교회에 안나왔다고 말해 줍니다.

 

형사는 희진 엄마에게 뭔가 수상하다고 느껴 엄마를 수배내리자, 희진은 엄마가 그랬을리 없다며 아니라고 하지만, 엄마의 핸드폰을 추적한 결과 엄마가 어젯밤부터 쭉 집에 있었던 걸로 나옵니다. 어이를 상실한 형사는 희진에게 엄마와 작당해서 나를 데리고 노냐면서 동생을 어디다 숨겼냐고 희진을 다그치죠.

 

순간 유치장에 갇혀 있던 보살이 앉은 채로 목을 맨 기이한 모습으로 자살을 하는데...

 

공포 스릴러 영화 불신지옥 결말.

 

형사가 보살의 자살로 정신없는 사이 희진은 집으로 가 엄마를 찾습니다. 희진은 잠겨있는 안 방을 의자로 부수고 문을 열자 방 안 한가운데 흙과 나무가지를 쌓아 만든 무덤 같은 것이 놓여 있죠. 희진은 무덤 안을 파보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형사는 희진이 도망갔다고 생각해 집으로 쫓아 옵니다. 방 안의 무덤을 본 형사는 미친듯이 희진 엄마를 찾으려 안 방을 뒤지다가, 희진에게 엄마를 내놓으라며 점점 소리를 지르고 폭주를 합니다. 희진이 모른다고 하자, 엄마를 어디다 숨겼냐며 희진을 벽으로 밀치고 다그치던 중 희진이 갑자기 정신을 잃은 것 처럼 멍해지더니 또 다시 형사에게 '아빠'하고 부릅니다.



희진은 형사의 아픈 딸이 형사에게 했던 대사를 그대로 말합니다.

"아빠 나 집에 언제 가? 아빠가 곧 낫는다고 했잖아..."

희진의 말을 듣고 소름이 돋은 형사는 갑자기 엎드려 희진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잘못했다고 빌면서 딸을 살려달라고 울먹이죠.

곧 고개를 들어보니 희진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희진이 정신을 차려보니 옥상 난간에 서 있고, 불현듯 눈이 간 곳으로 가보니 옥상 구석에 엄마가 죽은 소진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희진은 소진을 보고 엄마에게 누가 소진이를 이렇게 만들었냐고 소리지르자, 엄마는 태연하게 네가 왔으니 소진이가 곧 깨어날 거라고 말하죠. 소진이가 푸닥거리 때 머리를 부딪히고 쓰러진 뒤, 그 네 명이 몰래 돌아가고 나서 희진 엄마가 집으로 들아오자 소진은 엄마한테 '이제 곧 죽겠네. 전부 다..." 라고 하더니 '언니가 오면 깨워 줘.' 하고 나서 소진을 숨을 거뒀던 것.



희진 엄마는 자기 기도로 교통사고 나서 죽을뻔했던 소진이 살아난 적이 있으니 소진은 이번에도 깨어날 거라며, 소진이에게 언니가 왔으니 어서 일어나라며 소진을 흔들어 깨웁니다. (사실 소진이 교통사고 후 갑자기 몸이 나은 이유는 신령이 들어와서였죠)

희진 엄마는 소진이 성령을 입은 구세주이며, 소진이 '전부 다 죽는다'고 했으니 이제 소진이 깨어나면 심판이 시작될 거라고 희진에게 빨리 속죄하고 믿음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한 희진은, 소진이를 편하게 보내주자며 형사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자, 희진 엄마는 아제 조금만 더 기도를 하며 소진이 깨어날 거라고 소진이가 깨어나면 곧 우리모두 영원한 안식에 들 수 있다고 말하지만 희진은 미안하지만 엄마 말을 못믿겠다며 전화를 걸죠.



희진 엄마는 이러면 믿겠냐면서 옥상 난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죠. 희진은 간신히 엄마의 팔을 잡는데, 팔을 놓으라던 엄마가 갑자기 희진의 뒤 쪽을 보며 말하죠. "거봐... 소진이 살아났잖아..." 환하게 웃는 엄마.

희진이 소스라치게 놀라 뒤 쪽을 보려는 사이, 몸이 쏠려 엄마와 힘께 떨어집니다.

현장에 도착한 형사... 동료 형사가 말하길, 엄마는 즉사했고 엄마 위로 떨어진 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다고 신기하다고 하죠.



영화 마지막... 가망 없다던 형사의 딸이 갑자기 씻은 듯이 나아 일어나 있죠.

그리고 그 딸은 창 밖으로 희진이 꿈에서 봤던 같은 하얀 새를 봅니다...





* 소진에서 씌었었고, 희진에게로 가려던 신령은 희진이 아파트에서 엄마와 떨어진 뒤, 희진을 떠나 형사의 딸에게 간 듯 하네요.

엄마가 떨어지기 전에 '소진이 살아났잖아' 한 건 소진에게 들어갔던 신령이 나온 걸 본 것 같음.



* 그리고 소진이 '이제 다 죽을 거다'라고 한 건, 보살이 소진에게 들어간 신령이 왠지 모르지만 화가 많이 나 있었다고 했고, 실제로 경비를 비롯한 네 명을 다 죽게 만든 것처럼 자기가 곧 또 그렇게 할 것이라는 뜻 같음.

형사의 딸에게 들어간 신령이 이제 다른 사람들도 곧 죽일 거라는 암시...





(영화 배경이 아파트를 거의 벗어나질 않는데도 끝까지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진행되네요.

단순한 이야기인데도 시나리오를 참 잘 쓴 영화인듯...

그리고 특별히 무서운 장면이 없는데도 은근히 무서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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