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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공포

장화홍련 줄거리, 결말, 해석.

by •-•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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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화, 홍련 2003.

장화홍련 줄거리.


스포주의!


어느 시골 한적한 곳에 위치한 저택에 아버지와 두 딸이 살고 있다. 자매의 이름은 수미와 수연.

아내를 병으로 잃은 아버지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어 자매에게는 새 엄마가 생기지만 자매는 계모를 불편해한다.

특히 첫째 딸 수미는 유독 계모를 싫어하며 대놓고 노골적으로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미는 엄마가 죽자 새엄마와 재혼을 하고, 딸들에게는 관심도 없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아버지와 계모를 향해 늘 싸늘한 수미와 말없이 늘 언니만 따라다니는 수연.


수미는 여리고 유약한 동생 수연이를 언니답게 챙기지만 수연이는 늘 말도 없고 주눅들어 있다.

저택은 갈수록 왠지 어두운 분위기가 흐르고 집안에서는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어느 날 저녁 아버지 처남 부부가 저택에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간질을 앓던 처남 부인이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 바닥에 쓰러진다.

그 때 부인은 부엌 씽크대 밑의 귀신을 보게되고 상태는 더 나빠져 부부는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수미와 계모는 날이 갈수록 사이가 점점 싸늘해지고 계모는 만만한 수연을 괴롭히며 학대한다.


갈등이 심해지던 어느 날, 자매가 꼴보기 싫던 계모는 동생 수연을 장롱에 가두게 되고 수미는 우는 수연을 달랜다.

분노한 수미는 새 엄마가 괴롭히는데도 딸들에게 관심없는 아버지에게 분노를 터뜨린다.

하지만 아버지는 수미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이상한 말을 하더니 누군가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그 누군가를 목격한 수미는 놀라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데...


장화홍련 결말, 해석.

스포 주의!!!

영화를 보실 분은 읽지 마세요!



영화 대부분의 내용은 수미의 망상을 보여준다.

영화 첫 장면은 병원에서 시작되며, 정실질환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수미가 퇴원해 집으로 돌아온 것.

분노하는 수미에게 아버지가 정신차리라면서 한 말은 "수연이는 죽었어" 였다. 수연이는 예전에 이미 죽었던 것.

동생의 죽음이 충격이었던 수미는 수연이 살아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버지가 집으로 데리고 온 사람은 바로 '새 엄마'였다.

수미가 여태까지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고 생각한 새 엄마는 실은 집에 있지도 않았고, 마지막에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온 것이 사실이다.

영화에 새 엄마로 등장한 것은 수미 자신 즉, 수미의 다른 인격이었던 것.


아픈 건 수미인데 새 엄마가 약을 먹는다든지 새 엄마와 수미가 생리일이 같다는 사실 등 몇 가지 힌트로 새 엄마가 수미의 인격 즉 동일 인물임을 알 수 있다.

- 자매의 친엄마가 병에 걸려 아픈 사이, 남편은 같은 병원에 근무하던 새 엄마될 여자와 가까워진 걸로 추측됨.
남편은 버젓이 아내와 딸들이 집에 있는데도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식사할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남편의 행동과 깊은 병에 절망한 친엄마는 옷장 속에서 목을 매 자살한다.

옷장에서 엄마 시신을 발견한 수연은 엄마를 꺼내려다 옷장이 쓰러져 밑에 깔린다. 무거운 엄마 시신과 옷장에 깔려 혼자는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

소리를 듣고 올라온 은주(새엄마)는 처음엔 수연을 구해주려 했지만, 자기에게 반항하는 수미에게 화가 나 수연을 구해주지도 않고 수미에게 말해주지도 않는다.


수연은 옷장 밑에서 죽어가며 애타게 언니를 부르지만 수미는 새엄마에게 반항하느라 집 밖으로 나가버려 수연은 그렇게 홀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

= 엄마의 자살과 동생을 구해주지도 못했다는 죄책감이 극에 달한 수미는 심각한 인격장애를 겪게 되어 정신병원에 들어갔고 수미를 치료하기 위해 아버지는 퇴원한 딸과 함께 집에 내려오게 된 것.

즉, 저택에는 애당초 아버지와 수미 단 둘 뿐이었다. 수연은 이미 죽었고 새 엄마는 수연의 또 하나의 인격.

상태가 심각한 수미는 다시 정신병원에 들어가고 저택으로 돌아온 은주(새엄마)는 수연이 죽은 방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은 후 집 안에 존재하던 귀신이 은주를 덮친다./ 장화, 홍련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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