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스터리,스릴러,SF 영화 오드 토머스 (Odd Thomas, 2014) 줄거리.
스포일러가 만땅입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읽지 마세요!
토드라고 지으려던 이름이 출생 신고서에 잘못 기재되는 바람에 이름이 오드 (이상하다는 뜻) 가 되어버린 오드 토머스 (안톤 옐친).
좀 이상한 영적 능력을 가졌고, 그걸 숨기려고 하지 않았던 오드의 엄마는 그가 어릴 때 시설에 격리됩니다. 오드도 그런 엄마의 능력을 물려받은 것인지 오드라는 이름처럼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죽은 사람을 볼 수 있고, 죽음이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는 능력...
죽은 사람들은 말을 하진 않지만 마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오드가 밝혀주길 기대하는 것처럼 그의 앞에 나타나고, 오드는 죽음의 원인을 보고 느낄 수가 있어서 살인자를 쉽게 알게 되어 자기도 모르게 살인자를 쫓게 되죠. 그러면 원한이 풀린 억울한 영혼은 영혼의 안식처로 홀가분하게 떠납니다.
포터 경감 (윌렘 대포)은 오드의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범인을 잡은 오드의 마무리를 해주고 범인 검거에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내용이 자세하니 영화를 안 보신 분은 스포일러에 꼭 주의하세요!!
어느날 밤, 집으로 가던 오드에게 볼링장 유니폼을 입은 남자들 여러 명이 나타나 도와달라고 애원을 하죠. 그리고 누군가 나타나 그들에게 총질을 해대 그들이 쓰러지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오드는 뭔가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음 날, 일하는 식당에 출근을 한 오드. 식당에 오드의 애인인 스토미 (애디슨 팀린) 가 오는데, 스토미 역시 오드의 비밀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에 하나이죠. 스토미가 식당에 있던 친구 페니 (애슐리 소머즈)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오드는 바다흐 (일종의 악령) 가 식당으로 들어오는 걸 보게 됩니다!
바다흐는 물론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오드의 눈에만 보일 뿐. (하지만 볼 수 있다는 걸 눈치채이게 되면 죽음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안보이는 척 연기하는 오드) 바다흐가 나타나면 죽음이 가깝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오드는 바다흐를 주시하던 중, 식당 안으로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헌데, 그 남자의 주위를 둘러싼 엄청난 수의 바다흐들! 많은 수를 한꺼번에 본 적은 없었던 오드는 뭔가 피바람이 불 거란 짐작에 불안한 마음으로 남자를 뒤쫓게 되죠. 오드에게 초자연적 능력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던 페니는 어젯 밤에 자기가 죽는 꿈을 꿨다면서 오드에게 상담을 하죠. 오드는 괜찮다고 말해주지만 뭔가 불길함을 느낍니다...
남자는 스토미가 일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역시 남자 주변엔 바다흐들이 드글거립니다. 남자의 뒤를 쫓는 오드... 집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 남자는 차를 타고 어디로 가버리고, 남자의 집 안을 살피던 오드는 남자의 집 안에서 지옥과 연결되는 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나오는 엄청난 수의 바다흐떼들..
남자는 로버트 로버트슨 이라는 사람이며, 달력에 15일을 찢어놓은 걸 보고 오드는 15일에 남자가 무슨 짓을 벌일 것임을 직감합니다. 순간 돌아온 남자가 집으로 들어오고, 창문으로 빠져나간 오드를 보고 그 집에 있던 개 두 마리가 짖어대죠. 남자를 개들에게 조용히 하라며 문을 열고 호통을 칩니다. 지붕에 숨어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오드는 경감을 찾아갑니다...
경감에게 로버트란 남자에 대해 얘기하는 도중, 번이라는 경찰과 리세트 (멜리사 오드웨이) 라는 여자가 경감 집에 놀러 옵니다. 경감은 번에게 로버트의 신상에 대해 조사해 보라고 지시합니다.
그 후 오드는 스토미를 만나 성당 앞에서 바람을 쐬는데, 그들을 향해 뛰어오는 로버트를 보게 되죠. 그들은 로버트를 피해 성당 안으로 숨는데, 성당 벽을 부수며 로버트가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오드와 스토미는 성당에서 빠져나와 도망을 치면서 경감에게 연락을 하죠. 성당에 도착해 현장을 조사한 경감. 성당 안은 부서져 있고 난장판이었지만, 경감은 이상하게도 로버트의 흔적이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오드는 볼링장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나왔던 꿈을 떠올리며, 동네 볼링장으로 갑니다. 그 볼링장의 유니폼은 녹색이란 것을 알았던 오드는 그 곳은 관계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유니폼이 바뀐건지 직원들이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죠! 그 곳에 바다흐는 없었지만 유니폼 때문에 기분이 찜찜해진 오드는 경감에게 볼링장을 감시할 경찰을 보내라고 부탁합니다.
스포일러!! 스포일러!!
곧 시몬 (니코 토터렐라) 이라는 경찰이 볼링장에 오는데, 시몬은 왠지 오드에게 로버트가 어떻게 이상했냐면서 꼬치꼬치 따지는 느낌을 줍니다. 스토미는 말을 돌리려 그의 팔목에 있는 POD 라는 문신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시몬은 그냥 안좋은 속어라고 둘러대죠.
오드와 스토미는 불길한 꿈을 꿨던 페니의 집으로 갑니다. 꿈에 대해 다시 기억을 해보라면서 자세히 묻자, 페니는 동요같은 음악소리와 군중들의 함성소리, 그리고 총 소리가 들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를 봤다고 말합니다. 불길한 오드는 페니의 두 딸들을 살펴보는데 아이들 옆에도 바다흐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게 되죠. 오드는 집을 떠나서 안전한 곳에 가 있으라고 말합니다.
페니의 집을 나와 돌아가던 오드와 스토미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자, 경감의 집에서 본 리세트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가고 그 뒤를 개 두 마리가 뒤쫓고 있었죠. 그리고 곧 누군가 총을 쏴서 리세트는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죽은 리세트의 얼굴은 폭행을 당한듯 눈이 멍들어 있는 모습...
경감이 현장에 나타나고, 총을 쏜 남자는 개들이 자기 개인데 리세트를 쫓아가길래 어쩔 수 없이 총을 쐈는데 어두워서 여자가 맞은 것 같다며 울먹입니다. 그런데 그 개들은 오드가 로버트의 집에서 봤던 개들이었고 경감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경감은 경찰들에게 로버트를 잡아들이라고 지시를 내리죠. 그러자 볼링장에서 봤던 경찰 시몬은 경감에게 로버트란 사람이 정말 수상한 사람이 맞냐면서 볼링장도 감시했지만 아무 일 없었다면서 오히려 오드를 의심합니다.
오드가 집에 돌아가니 거실 바닥에 총이 떨어져 있고, 화장실 욕조 안에 로버트가 죽어 있습니다! 함정이라는 걸 눈치챈 오드는 경감에게 알리진 못하고, 일단 시체를 사용하지 않는 건물 안에 끌어다 숨겨 놓습니다. 그런데 시체가 이상할 정도로 차갑다는 걸 느낀 오드는 사망 시각이 훨씬 이전이란 걸 눈치채게 됩니다.
로버트가 성당을 부쉈을 때 현장을 조사한 경감이 로버트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난 오드... 잘 생각해보니 성당에서도 입구에서 쫓아오는 모습만 봤을뿐 성당을 부수는 건 직접 보지 못했죠. 오드는 성당을 부순 건 이미 죽은 로버트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오드가 로버트의 살아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건 집으로 미행을 갔을 때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이었던 거죠.
오드는 죽은 로버트가 자기를 원망하면서 쫓아다닌 거라는 걸 눈치채게 됩니다. 그 시각 경감은 누군가 집으로 찾아온 사람에 의해 현관에서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오드는 얼마전부터 누군가 총상을 당하는 환상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총알막이 철판을 경감에게 줬고, 경감은 그 철판을 심장 부분에 대고 있어서 죽음을 면합니다.) 경감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
다음 날인 15일 아침, 오드는 뭔가 일어날 조짐에 걱정스러워 스토미에게 출근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하지만, 스토미는 가게는 괜찮을 거라며 기어코 출근을 합니다.
오드는 로버트의 집에서 단서를 얻기 위해 집을 조사하다가 죽은 로버트를 만나죠. 로버트는 화가 나서 오드를 공격합니다. (오드가 로버트에게 바다흐들이 달라붙어 있는 걸 보고 로버트를 미행하기 시작하자, 로버트의 동료가 범행을 들켰다고 생각해 로버트를 죽인 거라고 오드는 짐작하죠..)
로버트를 피해 간신히 그 집에서 나온 오드는 며칠 전부터 봤던 총상에 대한 환영이 로버트를 가리킨다는 생각이 들어서, 로버트의 시체를 숨겨놓은 곳으로 다시 갑니다. 그리곤 시체 가슴 부분의 총상을 살피자, 가슴 부분엔 POD 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는 걸 보게 되는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오드 토머스 결말
로버트의 가슴에 있던 POD 라는 문신은, 경찰 시몬의 팔목에 있던 글자...
( POD는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 어둠의 왕자 라는 뜻으로 사탄 숭배자들을 뜻함)
경찰 시몬이 수상하다는 낌새가 있던 오드는 시몬이 로버트를 죽인 것임을 확신하죠. 볼링장 앞에서 로버트 얘기를 했을 때, 자기가 이미 죽인 로버트 얘기를 하자 믿지 못하겠다는 듯 꼬치꼬치 캐묻던 모습...
오드는 시몬이 뭔가 일을 저지를 걸 깨닫고, 그를 막기 위해 그의 '영적 자석' 이 이끄는대로 스토미가 일하는 가게가 있는 쇼핑몰로 향합니다. 그런데 시몬 역시 로버트와 공범인데 로버트에게만 바다흐들이 나타나서 이상하게 생각한 오드...
오드는 바다흐들에게 속았다는 걸 느낍니다. 바다흐들은 자기가 바다흐를 볼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오드에게 장난친 것.
쇼핑몰 경비실에 간 오드는 복면을 쓴 괴한이 경비들을 죽인 걸 보고 그를 기습공격해 쓰러뜨린 뛰 복면을 벗기니, 그도 역시 경감 집에서 봤던 번이라는 경찰이었죠. 시몬과 번, 로버트는 공범이었던 것.
* 그들 셋은 쇼핑몰에서 대량 학살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오드가 로버트를 수상하게 여겨 미행을 하고 경감이 번에게 로버트를 뒷조사하라고 하자, 범행이 탄로날 것 같아 시몬이 로버트를 살해한 것. 그리고 번은 리세트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리세트가 차 안에 있던 쇼핑몰 범행 계획서를 보게 되죠. 들킨 번은 화가나 리세트의 얼굴을 폭행한 뒤, 리세트를 납치해서 사고로 위장하려고 로버트가 기르던 개를 풀어 리세트를 쫓게 만든 것. 그리고 경감을 총으로 쏜 사람 역시 번.
오드가 번의 총을 빼들고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니, 블랙레드 유니폼을 입은 볼링장 직원들 여러명이 카페에 앉아있죠. 그리고 악몽을 꿨던 페니가 딸들과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볼링장만 위험한 줄 알았다는 페니에게 오드는 황급히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합니다.
뒤이어 오드의 눈 앞에 보이는 회전목마... 페니가 꿈에서 들었다던 소리가 순서대로 보입니다. 회전 목마의 동요소리, 티비에서 경비 관람을 하는 사람들의 환호성소리, 그리고 분수의 물줄기 소리, 곧이어 총성 소리가 들릴 차례... 오드가 사건이 벌어질 곳이 바로 이 곳임을 확신한 순간, 천장에서 수많은 바다흐떼가 기어나옵니다.
그리고 곧 총성이 들리고 사람들이 혼비백산 흩어지자, 복면을 쓴 한 괴한이 여기저기에 마구잡이로 총질을 해대죠. 오드는 복면의 괴한을 총을 쏴 쓰러뜨립니다. 다행이 아이스크림 가게 안에서 무사한 스토미의 모습을 보고 안심한 오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죽은 리세트가 오드의 앞에 나타납니다. 리세트는 뭔가 중요한 할 말이 있는 듯 오드에게 손짓을 하자, 오드는 죽은 괴한의 복면을 벗겨보는데 그 사람은 개들이 리세트를 쫓아갈 때 개를 쏘려다가 실수로 리세트를 쐈다고 했던 남자! (공범이 한 명 더 있었던 거죠. 리세트를 죽이기 위해 개를 쏘는 척하며 리세트를 쏜 것.)
리세트는 오드에게 황급히 나오라는 손짓을 하고, 오드는 리세트를 따라 쇼핑몰 밖으로 나갑니다. 그러자 주차장에 로버트 집 컴퓨터에서 봤던 하얀 트럭이 있었고, 그 안에 타이머가 작동된 폭탄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쇼핑몰에 폭탄을 터뜨려 사람들을 대량학살 하려던 계획...
오드는 그 트럭을 타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경찰 시몬이 총을 쏘며 차에 매달려 따라옵니다. 오드는 총에 맞기 일보 직전 가까스로 트럭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지고, 시몬은 트럭이 난간에 박는 순간 폭탄과 함께 공중분해...
범행을 계획했던 경찰 두 명은 경찰이라는 신분 뒤에 숨어 좋아하는 살인을 즐겨왔었고, 오랜 기간 쇼핑몰 범죄를 계획했던 것.
병원에서 눈을 뜬 오드... 스토미가 키스로 반겨줍니다.
그 후, 경감은 의식을 되찾고 여느때처럼 사건 뒷처리를 잘 해주어, 오드는 사람들을 모두 구한 영웅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오드는 경감이 안내해준 좋은 집에서 기자들의 눈을 피해, 스토미와 행복한 시간을 실컷 갖게 되죠.
얼마 뒤 페니, 그리고 아내와 함께 다시 찾아온 경감... 이제 그만 하라며 보내줄 때가 됐다는 경감...
** 사실 스토미는 쇼핑몰에서 괴한의 총격 때 죽었던 것이죠.
오드가 쇼핑몰에서 총격 후에 보고 안심했던 스토미는 이미 죽은 스토미였던 것...
죽은 스토미는 사랑하는 오드를 떠나지 못해 오드 앞에 계속 나타났고, 오드 역시 눈치채고 있었지만 스토미를 보내지 못한 것.
스토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직 곁에 있는 듯 행동하는 오드에게 경감은 이제 보내줘야 한다고 말하죠.
오드는 스토미와 다시 꼭 만나자는 작별 인사를 하고 스토미는 영혼의 안식처로 떠납니다...
(장르가 스릴러인데... 스릴보다는 액션에 많이 치중한 듯.
그래서인지 액션 장면이 많이 나오고, 영상이 매우 다이나믹하면서 재기발랄하네요.
대사같은게 좀 유치한 느낌이 있지만...ㅎㅎ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괜찮은 가족영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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